코스닥은 하락 반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5포인트(0.50%) 상승한 2149.15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201만1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13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게 지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이 274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2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늘렸다.
삼성전자가 1.52% 하락하며 201만4000원까지 밀렸고, 한국전력(-0.34%), 삼성생명(-0.46%)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3.11%), 현대차(3.28%), NAVER(2.45%), 삼성물산(1.18%), POSCO(0.76%), 신한지주(0.95%), 현대모비스(2.56%) 등은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이날 3% 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우리은행 역시 전날 발표한 호실적을 발판으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일유업은 분할 기대감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3%) 내린 635.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8억6650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6540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50억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이 2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인 카카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4% 넘게 오른 카카오는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관망세가 짙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고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단기에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정 시 비중확대 시기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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