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지회, 자체 장비 활용해 힘 보태기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지회(회장 정종오)가 오는 5월부터 굴삭기 등 자체 보유 준설장비를 활용해 퇴적이 많이 된 하천의 퇴적토 준설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하천 내 퇴적토 준설은 매년 여름철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는 퇴적 토사와 갈대, 잡목 등을 제거해 하천수 흐름과 농업용수 공급을 원활히 할뿐만 아니라 가옥과 농경지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하천 4천421개소에서 1천900만㎥의 퇴적토를 준설했다.
올해도 55억 원을 들여 순천 황전천 등 561개 하천의 제방을 보수하고, 퇴적토를 준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지회가 전라남도와 협의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억 원의 자체 예산으로 시군 전문건설협회 지회가 보유한 장비에 유류대 등 실비만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하천 퇴적토 준설사업을 도왔다.
올해는 5월부터 영광 와탄천에 굴삭기와 덤프 등 준설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우수기 이전에 사업을 완료토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영광군,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지회는 20일 영광군청에서 재해대비 하천퇴적토 준설사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화종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한 퇴적토 준설사업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지회 등 각계 기관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군에서도 여름철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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