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19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미운 우리 악당들' 특집으로 꾸며져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이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26세에 예지원, 김지영의 노처녀 친구 역할을 했다"고 MC 윤종신이 말하자 오윤아는 "예지원과는 10년 남짓 차이가 난다. 신인 때부터 다 나한테 언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학창시절 치한을 만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내리면 가로등도 없는 골목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는데 누가 날 뒤에서 확 안았다"며 "그런데 그런 일이 많아서 순간 당황하지 않고 메고 있던 화구통으로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털털한 성격 때문에 생긴 황당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오윤아는 "스무 살 때 목욕탕에 갔는데 제모를 해야 하는데 면도기가 없더라. 그런데 마침 저기 면도기가 있었다. 집어 들고 제모를 시작하는데 면도기 주인이 '저기요, 그거 제거거든요'라고 했다. 너무 기분 나빠하더라"라며 "한 쪽 밖에 제모를 하지 못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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