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특검 수사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 이사장이 19일 외교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코이카 이사장은 오늘자로 의원면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해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이권을 노린 최순실의 요청을 받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교부 산하 공적개발원조 전담 기구인 코이카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순실은 공적 예산을 투입하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기로 하고, 김 이사장과 최근 사임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의 임명을 박 전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05∼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의 사장을 거쳐 지난해 5월 코이카 이사장이 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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