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 평가…진료비도 상대적 저렴"
"환자맞춤형 다학제 협진…대민강좌 큰 호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이 3년 연속 폐암 치료를 잘하고 진료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병원으로 꼽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123개 의료기관 대상 '2017년도 폐암 적정성 평가결과 보고’에서 만점에 육박하는 점수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화순전남대병원은 심평원의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아 ‘폐암 치료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종합점수 99.93점 (전체평균 97.47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9.16점)으로,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평균점수보다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특히 전문인력 구성 여부를 비롯, 과정지표 평가에서 림프절 절제 또는 림프절 샘플링 시행률 등 19개 항목(전체 20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입원진료비도 타상급종합병원들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폐·식도종양클리닉은 환자맞춤형 다학제 진료로 이름높다. 호흡기내과·흉부외과·방사선종양학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핵의학과 의료진이 모여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폐암은 조직검사, 전신촬영, 체력검사 등 다른 암종에 비해 필요한 검사들이 많은 편이어서 진단과정이 오래 걸리기 쉽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 편의와 신속한 진료를 위해 폐종양이 의심될 경우, 진단병상에 단기입원토록 해 MRI·기관지내시경·조직검사·PET/CT검사후 협진회의를 통해 치료방향까지 신속하게 결정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폐암환자를 위한 폐암이야기’대민강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야별 전문의들이 번갈아 참석, 폐암의 증상과 진단, 수술·항암제·방사선 치료법, 치료에 도움되는 식생활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해하던 의문점도 해결해주고, 맞춤형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폐암은 여러 종류의 암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발견이 어렵고 수술조차 불가능한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80% 이상이어서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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