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런 세 방에 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개 포함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탈삼진은 일곱 개. 다저스가 3-4로 져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 모두 패배했다. 평균자책점은 5.87로 올라갔다.
그는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홈런을 내줬다. 특히 한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허용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좌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놀런 아레나도에게 시속 145㎞짜리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2사 후 아레나도에게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앞선 두 경기 모두 4.2이닝, 투구수 일흔일곱 개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이닝과 투구 수(97개)를 늘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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