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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또 오름세…오늘 호주산 신선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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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계란값 일주일새 100원 올라 …최고가 1만원 육박
서울일부 대형마트 한번에 600원 인상
호주산 신선란 오늘 4500판 수입

계란값 또 오름세…오늘 호주산 신선란 수입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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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오름세를 보인 계란가격이 호주산 신선란 수입으로 안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한판(30개, 특란) 평균 가격은 7671원으로 일주일새 104원(1.9%)이 올랐다. 한달전 7311원에서 4.9% 오른 수준으로, 1년전(5355원)과 비교하면 43.3% 뛴 것이다.


서울시내 일부 대형마트는 지난 14일까지 8350원에 판매하던 계란 한판 가격을 지난 17일 600원이나 올려 8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계란가격은 지난해 연말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여파로 올해 설연휴 당시 전국 평균가격이 950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산 계란이 수입되면서 지난 2월에는 7300원까지 떨어지면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미국산 신선란 수입이 중단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외국산 신선란이 수입된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 31일까지 국내에 들어 온 물량은 모두 1197톤(2000만 개)에 달하며 가격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부산항을 통해 호주산 신선란이 들어오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신선란 수입업체 제주미인은 이날 4536판의 호주산 신선란을 수입한데 이어 21일에는 9240판의 호주 계란을 들여온다고 밝혔다.


제주미인은 올해 설연휴 전에 호주 계란을 수입을 추진하다 호주정부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제때에 충분한 물량을 수입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계란 수입을 추진하다 AI 발생으로 미국산 계란 수입이 금지되자 다시 호주로 눈을 돌린 것.


현재 미국과 스페인의 신선란은 AI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됐고,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수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덴마크와 태국의 신선란의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캐나다와 덴마크는 수출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신선란 수입은 소비자 인식에 대한 우려로 수입업체들이 망설이고 있다.


제주미인 관계자는 "호주계란은 미국 계란보다는 산지가격이 비싸지만, 지난 193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청정 지역"이라며 "다른 국가보다 AI발생 위험도가 낮아 향후 안정적인 신선란 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산 신선란은 미국에서 추가적인 AI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7월께부터 수입이 다시 가능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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