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공동 서비스…신선식품·생필품 등 10만개 상품 구매 가능
친구·가족과 함께 장보기 가능…장바구니 초대하기 기능 선보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톡에서 마트 쇼핑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가 출시됐다.
카카오는 19일 이마트와 함께 '카카오톡 장보기'를 출시했다.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카카오톡으로 장을 보고,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장보기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장보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몰에 입점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필품 등 10만개의 상품을 카카오톡 장보기에서도 구매 할 수 있다.
카카오톡 장보기는 이마트몰과 마찬가지로 4만원 이상부터 무료로 배송해준다. 배송은 이마트몰의 '쓱배송'으로 이뤄지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배송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
친구나 가족이 카카오톡을 이용할 경우 함께 장보기도 가능하다. 장바구니에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한 후 원하는 품목을 같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다 같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필요한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가족이나 엠티, 워크샵을 가는 학생·직장인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톡 장보기에서는 레시피와 필요한 재료를 구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늘 저녁 뭐 먹지?' 코너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해당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아래에 배치해 필요한 재료는 장바구니에 담아서 구매하면 된다.
황도연 카카오 커머스서비스팀 이사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레시피 등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와의 연계, 개인화 추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장보기'와 '주문하기' 등 다양한 커머스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는 5월 중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편해 예약·예매,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지금까지 홍보·마케팅 플랫폼 역할만 했다면, 앞으로는 카카오톡으로 상담부터 구매·결제까지 가능한 '판매 창구'가 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새로운 플러스 친구는 주문과 예약, 상담과 구매가 가능한 만능 플랫폼이 된다"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스타트업 소상공인, 대기업 모두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개설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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