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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88%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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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88%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20배↑"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의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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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미국 교통사고 사망률이 40년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미국안전협회(National Safety Council)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년 대비 6% 증가, 부상 역시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이 만연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20배 이상 증가한다. 시속 60km로 달리는 중 잠깐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는 2초 사이에 30m를 이동하기 때문이다.

기사들의 운전습관을 파악해주는 플랫폼인 '젠드라이브(Zendrive)'가 미국 운전자 310만명의 데이터를 조사해보니, 운전자 중 88%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3.5분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후 수많은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위치기반의 게임인 만큼 다양한 장소에 포켓몬이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것이다.


이에 지난 2월 대전에서는 포켓몬 고를 보며 운전하던 30대 남성의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포켓몬 고 게임 화면을 들여다보며 시속 20~30㎞로 서행하다 보행자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실제로 포켓몬 고가 정식 출시된 뒤 3주 동안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다 적발된 운전자만 149명이나 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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