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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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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중금속측정기 이용해 환경유해물질 살펴… 환경보건 예방교육도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집중점검’을 한다.


구는 5월 말까지 공원과 아파트 놀이터 등 50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활동공간 일제점검을 통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노출여부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우선 육안으로 시설물의 부식과 노후화를 검사, 바닥재로 사용된 토양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기생충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도료와 마감재, 목제 방부제 등은 휴대용 중금속측정기(XRF)를 이용해 납(Pb), 카드뮴(Cd), 6가 크롬(Cr6+), 수은(As)을 정밀하게 측정, 올해부터 충격흡수용 표면재 시설 기준이 환경보건법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고무바닥재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 시설개선 또는 환경안전기준 준수에 대한 개선명령을 하고, 이후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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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는 어린이집 보육시설과 놀이시설 등 총 919곳의 어린이활동공간이 있다. 지난해에 180곳의 유해물질 노출여부를 점검, 올해도 집중점검 기간 이후 11월까지 총 171곳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지자체 중 6번째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송파구는 아이들의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환경안전관리 점검 외에 예방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5월 중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어린이놀이터 관리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보건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환경유해물질 예방에 관한 교재와 동영상 보급, 인형극 공연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환경유해물질에 더 취약한 만큼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 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점검하겠다”며 “주변에서 녹슬거나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환경유해가 의심되는 놀이시설을 보는 경우 송파구 환경과(☎2147-3250)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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