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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300km '강행군'…"제주 4·3사건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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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제주도를 거쳐 호남 공략에 나선다. 문 후보는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명예회복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 비전'을 공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평화·인권·환경 수도 제주!-문재인의 제주비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명예회복을 위한 입법과 강정 마을 관련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 제주 자치 입법권 보장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등이 담겼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비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다'고 기재했다. 문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거듭 약속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작업이 멈춰지고 대통령들도 단 한 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정권교체로 들어설 제3기 민주정부는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족을 만나서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로 새로 들어서는 민주정부는 4·3 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국가적 추념 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며, ▲4·3 희생자 트라우마 치료 ▲배보상 추진 등을 공언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전북 전주와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잡기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격전이 한창인 지역이다. 문 후보는 먼저 전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유세를 진행한 후, 전주 덕진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이동 거리는 서울-제주, 제주-군산 항공편을 포함해 1300㎞에 달한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700㎞ 유세에 이은 강행군인 모양새다.





제주=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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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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