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색이 18일 본격 시작됐다. 당초 계획이던 객실 분리 없이 현재 육상 거치된 상태 그대로 진입키로 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A데크(4층) 선수측에 출입구 1곳을 만들어 8명 내외로 이뤄진 수습팀 1개조가 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육안 관측과 영상 촬영 등을 바탕으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부 수색 및 수습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 내부는 구간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부 철재벽을 제외하고는 판넬로 된 간이벽체 등은 대부분 붕괴돼 바닥인 좌현 쪽으로 진흙과 함께 수m 높이로 쌓여있는 상태다.
지난 8일 선내 탐색 결과 A데크에 선수 방향에 최대 높이 7m의 장애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눕혀진 세월호의 높이인 22m에 3분의 1에 달한다.
작업 위험성과 진입가능 여부 등을 파악한 결과 선체조사위원회와 현장수습본부, 코리아쌀베지는 수색을 위해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B데크(3층) 3곳(객실 1, 선미 2) 등 출입구를 통해 수색을 시작키로 했다.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선체 하부(좌현)에서 부터 장애물을 치우면서 수색이 이뤄지게 된다. A데크에 대해서는 선수측 좌현 3곳과 선미측 좌현 1곳에 1.2mX1.5m 크기의 출입구를 만들어 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계획이다.
또 선미 측에는 따로 출입구를 만들지 않고 기존 개구부를 통해 진입, 선수 방향으로 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철재 벽이 아직 남아있는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를 설치해 위·아래로 수색한다.
B데크 역시 선수쪽에 출입구를 만들어 수색을 하며 선미쪽에는 기존 개구부를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 후 선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A데크와 B데크를 관통하는 출입구 2곳을 만들어 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선수, 선미 방향으로 수거한다.
철재벽이 남아있는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를 설치해 우현 상판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작업과 위·아래로 수색하는 작업을 병행 진행한다.
우선 18일에는 선수측 A데크 출입구 확보와 선미 하단 핸드레일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B데크와 A데크 잔여 구역에 대한 수색은 이번 수색 결과를 토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 투입인력은 9개조 70여명이 대기중이다.
N데크(5층)는 선체 내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해, 향후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수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색 작업자들은 유해발굴전문가의 자문과 교육을 받았으며, 수색 중 뼛조각 추정 물체가 나오면 그 즉시 작업을 중단하게 된다. 이어 유해발굴전문가와 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보전하고 채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안치실에 안치해 검체를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작업을 거친다. 약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후 관련 절차에 따라 최대한 예우를 갖춰 가족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유류품은 초벌 세척해 분류 후 탈염처리를 하고, 세척·헹굼·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목포시에 인계하면 목포시에서 공고 과정을 거쳐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출입구의 위치, 개수, 수색 방향 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선체 내부상태 등을 고려하여 변동될 수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진행상황을 수시로 협의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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