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마침내 수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17일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오후 늦게 투자위원회를 열고 오랜 논의 끝에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 측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수용하는 것이 기금의 수익을 제고하는 데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과 산은, 수출입은행이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이행 보강 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 내용을 고려해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면서 “앞으로도 기금운용원칙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이번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17∼18일 열리는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