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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려견 놀이터·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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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설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반려견 놀이터 확대와 길고양이 급식소·중성화 사업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정책을 공개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여덟 번째 정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핵심 5대 공약으로는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의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 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이 담겼다.


또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인들과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문 후보는 양산 자택에서 키우는 풍산개 '마루' 이야기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저도 원래 개 3마리,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제가 정치하는 바람에 감당하기 어려워서 다른 분들에게 많이 맡기고, 고양이도 딸한테 맡겨놓고 있다"며 "양산 집에는 마루 한마리만 있는 상황인데 반려동물과 좀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다시 되찾고 싶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순'이라는 유기견을 거둬 키운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지순이라는 그 개가 우리 마루를 워낙 좋아해서 그 사랑이 지고지순하다 그래서 이름을 지순이라고 했다"며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 개(지순)를 지역 유기견 센터에 데려갔더니 상처가 심하고 하니까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맡길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다시 치료시키고 데려왔었다"며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정책 발표는 국민들의 정책제안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주제가 미세먼지 대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던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이 6만건 넘게 들어왔는데 반려동물 정책을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얼마 전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그런 이야기를 듣고싶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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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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