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으로 정장 1벌 장만' 전략 적중
'9만9000원' 정장 제품, 1만5000벌 판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랜드리테일의 수트 브랜드 엠아이수트(M.I.SUIT)가 론칭 1년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성비(가격 대비 기능성)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이른 안착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아이수트는 지난 1년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장 상의 기준으로 총 2만장, 9만9900원짜리 기본 수트는 1만5000벌을 판매했다.
초저가 수트 전략이 통한 셈이다. 실제 메인 상품 '스파이수트 상하의 세트' 가격은 9만9900원으로, 평균적인 수트 가격보다 60% 저렴한 수준이다.
엠아이수트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4월 론칭한 수트 자체브랜드(PB)다. 론칭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면접 정장을 필요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직장인들은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장을 찾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소비 계층은 정장을 매일 입는 30~40대 직장인 남성이다.
올해 봄ㆍ여름 시즌에도 가성비 높은 수트로 남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고 터치감이 부드러운 기본 수트와 냉감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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