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스마트폰 지문인식이 더 쉬워진다. 홈버튼이 아니라 스크린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을 인식하는 센서가 개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LG, 화웨이, 오포 등에 지문 스캐너를 공급하는 생체 인식 솔루션 개발기업 크루셜텍이 지문인식이 가능한 '터치 검출 장치'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지문인식 솔루션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크루셜텍이 공개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고정 부분에서 터치 감도 기능을 향상시켜 지문을 스캔 할 수 있게 해준다.
DFS는 디스플레이 위에 바로 손가락을 대면 터치스크린과 지문인식이 모두 가능하다. 센서 전극, 신호 배선, 박막 트랜지스터 등 구성 요소들이 투명하게 구현됐다. 크루셜텍은 지난 2012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켰다.
DFS는 홈버튼을 없애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의 추세와 맞물려 보급이 앞당겨 질수도 있다. 홈버튼은 그간 지문인식 장치로 활용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전 세계 스마트폰 IT기기업체들은 화면 비율을 키우기 위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홈버튼을 없애는 시도를 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LG 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와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 인식 모듈을 공급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