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무실점 호투' NC 2연승…LG 개막 6연승 후 4연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7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한화(5승5패)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1승9패)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간도가 선발 등판 세 경기 만에 첫 승(1패)을 거뒀다. 오간도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 자책점을 8.38에서 4.86으로 크게 끌어내렸다. 볼넷 없이 삼진을 여섯 개 뺏었다.
한화가 4회초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3루타를 치고 진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장민석이 볼넷을 얻어 진루했고 정근우의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한화는 송광민의 땅볼과 이성열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더 뽑았다.
한화는 6회초 1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민석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다음 정근우는 3루 땅볼을 쳤으나 이어진 삼성 내야진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이성열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8회초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오간도가 내려간 후 8회와 9회 연속 실점했으나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조동찬은 9회말 2점 홈런(2호)을 쳤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7.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페트릭의 평균 자책점은 3.09에서 5.87로 크게 상승했다.
NC(5승5패)는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한 LG(6승4패)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5-0 완봉승을 거뒀다. NC는 2연승을 기록했고 LG 개막 6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에릭 해커가 6.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커는 2승째를 챙기며 평균 자책점을 0.77로 끌어내렸다.
LG 선발 소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터지지 않은 타선 때문에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소사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0.64에서 0.86으로 조금 상승했다.
소사는 1회말 나성범에게 홈런(1호)을 허용,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NC는 소사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인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8회말 LG 신정락으로부터 1점 홈런(3호)을 쳤다. 스크럭스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45로 끌어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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