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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증가세' 은행 가계대출 두 달 연속 2.9조씩 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은행 가계대출 잔액 713.9조…주담대, 집단대출 수요로 2.6조 ↑


'여전한 증가세' 은행 가계대출 두 달 연속 2.9조씩 늘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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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초 잠시 주춤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 달 연속 2조9000억원씩 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713조9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2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2월과 같은 증가폭으로 최근 2년간 3월 평균 증가폭(4조8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0~2014년 3월 평균치인 7000억원보다는 4배 이상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38조5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2조6000억원 늘었다. 전월(2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어났다. 지난 2년간 분양 호황으로 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취급된 영향이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증가폭은 전월(8000억원)보다 소폭 축소된 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은행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758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4조400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을 맞아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과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일시상환의 영향 등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3월말 은행 수신 잔액은 1464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원 가량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이달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약화되면서 정기예금은 2조9000억원 줄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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