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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추가 방사…산림청, 이송 전 건강체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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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 상반기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가 추가 방사된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6월~7월 중 서울대공원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 2~3마리가 경북 봉화면 소재 백두대간 수목원에 추가로 방사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송에 앞서 백두산 호랑이의 정밀 건강검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대전 오월드에서 옮겨간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11살·수컷)’가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폐사했던 것을 감안해 호랑이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체크, 이송할 호랑이를 선별하는 절차다.


현재 백두대간 수목원에는 금강이와 함께 이송된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15살·수컷)’가 있다. 이에 산림청은 추가로 옮겨질 호랑이에 암컷을 포함할 예정이다. 단 암·수 개체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산림청은 호랑이의 동물 특성상 낯선 환경에 과민해질 것을 감안해 이송과정에 수의사와 사육사를 동행시키고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을 이용해 시속 70㎞ 속도로 이동하는 한편 1시간당 15분씩 휴식을 취하는 등으로 이송과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송 후 2~3개월간 적응훈련을 거친 뒤 백두대간 수목원울 개장하기 전(9월~10월 예정)에 방사를 마무리한다.


산림청은 이후에도 유전형질이 우수한 호랑이 십여 마리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현재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선 50여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백두대간 수목원은 4.8㏊규모의 호랑이 숲(사육 공간)을 조성해 둔 상태다. 호랑이 사육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면적인 이곳은 호랑이가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 호랑이가 자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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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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