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첨단·차세대 의약품과 백신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유망제품 개발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7'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 분야의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대 변혁기에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경제구조를 재편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헬스 산업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의학 등이 주목받으면서 보건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보건산업 시장은 매년 5%이상 증가해 2020년이면 그 규모가 1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은 "세계 각국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산업도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출 9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수립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따라 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권한대행은 "보건산업의 발전은 인류공통의 과제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건강한 삶과 의료비 문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ICT와 BT 역량, 그리고 첨단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보건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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