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위판제 도입…위판장 국고 신청
전남 고흥군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관계부서 직원들과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 등이 마른김 위판 등급제 및 섬 개발 사업을 군 실정에 맞게 접목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을 방문했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국 최대의 김밥용 김 생산지인 전남 고흥군이 그동안 도매상들에게 빼앗긴 마른김 위판에 직접 나서 품질 고급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그에 따른 위판 등급제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고흥군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관계부서 직원들과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 등이 마른김 위판 등급제 및 섬 개발 사업을 군 실정에 맞게 접목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첫날은 일본의 김망 등 양식용 자재의 70%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한국과 30년이상 거래하고 있는 제일제망(주)를 방문해 고흥군 김 양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고흥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무기영양염’ 부족으로 염체 탈색 및 성장부진으로 초기 김양식 피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김 연구소인 아리아케 수산진흥센터와 일본 최고의 김 생산지인 사가현 어업연합회 방문을 통해 고수온, 황백화 현상 등 해양환경 악화로 인한 김생산량 저조 등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사가현에서 추진 중인 마른김 위판제는 5년 전부터 소비자 수요에 맞게 판매전략을 바꿔 연간 15회 이내의 공판을 실시, 매회 평균 25가지의 세분화된 등급제로 과거 양 위주 생산에서 맛으로 승부를 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고흥군은 이미 품질관리형 마른김 위판장 조성을 위해 60억원을 2018년도 국고건의 신규 사업에 신청한 상태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고흥군 수협과 함께 마른 김 위판 등급제를 정착시키고, 김밥용 김의 1번지인 고흥에서 전국 김 1번지인 고흥으로 도약할 수 있게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과거 구리제련소 잔해들로 뒤덮여 있던 쓰레기섬이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해 연간 수십만의 외국 관광객을 끌어드리고 있는 미술의 섬 ‘나오시마’를 견학하고 각종 미술관과 공가를 활용한 예술공간으로 탄생시킨 현장을 둘러보며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고흥군 섬 개발의 청사진도 그렸다.
박병종 군수는 “현재 군에서 개발중인 연홍도, 애도(쑥섬), 진지도와 특화된 광광자원을 주제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 고흥관광 2000만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군민과 공직자가 합심해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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