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에 생산직 포함 전임직원 나서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반납 동의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실시 하루만에 임직원 대부분의 동의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반납 동의절차를 지난 10일부터 진행한지 하루만에 총 1만265명 중 1만37명인 약 98%가 동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원은 36명 전원이, 사무직은 4135명 중 4022명인 97.3%가 동의했다. 창사이래 최초로 임금반납에 참여한 생산직은 노조전임자 전원 등 6094명 중 5979명인 98.1%가 동의했다.
미서명자 228명도 현재 해외출장 및 파견, 무급휴직자 등 물리적으로 동의서 제출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조만간 100%에 가까운 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여반납은 경영정상화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이달 급여부터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 경영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임금반납에 동의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국민여러분께 끼친 손해에 비하면 미미하겠지만 임금반납 등 자구안 이행에 최선을 다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1조1400억원이었던 인건비를 지난해 8500억원으로 줄였고, 올해도 6400억원으로 25%를 절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최고경영자(CEO) 전액, 임원 30~40%, 직원 10~15%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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