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우다웨이 회동…사드·경제 분리 요구
"中, 레이더 배치 때 한국 정부에 설명 안해"
"대선 완주 기정사실"…TK 찾아 지지층 결집
$pos="C";$title="유승민";$txt="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운데)가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조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 후보는 당초 국격을 고려해 이날 회동을 비공개로 추진했지만, 언론에 알려지면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size="550,412,0";$no="20170411101128365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1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핵 위협에 따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중단을 촉구하며 보수 후보의 입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우다웨이 특별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한중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이 차이가 있는 점은 서로 빨리 이해하고 경제적으로 중국이 한국에 취하는 여러 조치들은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드가 방어용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보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실질적인 대북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유 후보의 발언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올해는 중한 수교 25주년으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도로 중요시 하고 있다"면서도 "사드 시스템은 한국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가 중국 북부 지방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 후보는 중국이 레이더를 배치할 때 한국 정부에 설명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회동은 유 후보 뜻에 따라 비공개로 추진됐다. 유 후보 측 지상욱 공보단장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최근 사드 관련 발언에 온도차가 느껴지는 점을 언급, "보수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반야월시장과 달서구 도원동 일대, 상주 서문사거리 등에서 4·12 재보선 지원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유 후보가 TK(대구경북)를 찾는 건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세 번째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주로 TK와 PK(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유 후보의 대선 완주는 이제 기정사실"이라며 "집토끼를 잡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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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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