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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쓸어버리자!"…알레르기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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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매트리스·양탄자·천으로 된 소파·옷· 이부자리·자동차 시트 등 청소해야

[건강을 읽다]"쓸어버리자!"…알레르기 대청소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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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번엔 진짜 쓸어버릴거야!"

봄입니다. 오는 5월9일 이른바 '장미대선'을 앞두고도 있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옷은 깨끗하게 씻어 넣어두고 봄옷을 꺼냅니다. 이 과정에서 겨울 동안 묻었던 먼지를 털어냅니다. 부엌 등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도 함께. 이는 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많습니다. 특히 집먼지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불러옵니다.

천식의 원인 물질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비듬 등의 흡입성 물질입니다. 이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금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 항원성이 규명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0년 사이의 일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습기가 많고 기온이 따뜻한 실내의 집먼지 속에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인설(비듬)을 먹고 자랍니다. 집먼지진드기의 농도가 먼지 1g당 100마리 이상이면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침대 매트리스,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와 자동차 시트 등에 많이 존재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방 구조는 온돌이었습니다. 진드기의 번식에는 부적합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주택 형태가 난방이 잘된 아파트로 변화하고 또 두꺼운 이부자리와 침대 사용이 증가하는 등 주거환경의 변화로 집먼지진드기에의 노출은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집먼지 속에는 집먼지진드기뿐 아니라 동물비듬이나 털에서부터 나오는 여러 단백물질들이 존재합니다. 고양이 털(또는 비듬)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안 환경뿐 아니라 키우지 않는 환경, 이를테면 학교나 직장의 실내먼지에서도 발견됩니다. 부엌먼지에는 바퀴벌레 배설물이나 죽고 난 잔해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여러 물질들에 의해 오염이 됩니다. 약 1g의 부엌먼지 중에는 10㎎ 정도의 바퀴벌레 항원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신태 강남 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고 특수한 천으로 침구를 포장하고 집먼지의 원천이 되는 카펫이나 천소파를 치우는 등의 방법으로 농도를 어느 정도 낮추어 성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먼지가 많은 곳에 갔을 때 발작적 기침이나 호흡곤란 또는 콧물 재채기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잦은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2주 이상 가는 기침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 경우 원인 물질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이들 질환의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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