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가 선거일인 다음달 9일까지 사실상 광주에 머물면서 호남 민심과 함께 호흡하기로 했다.
김 씨는 10일 오전 11시 천태종 대광사에서 열리는 미륵보전 낙성식에 참석한 뒤 식사도 거른 채 곧바로 광주행 열차에 올랐다.
광주에 도착한 김 씨는 지역 주민, 종교계 인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김 씨는 지난 8개월간 꾸준히 방문했던 대중목욕탕을 찾아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후 11일 10시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회를 찾아 어르신들께 인사할 계획이다. 이어 11시 30분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배식봉사를 한다.
김 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 올해 설까지는 광주에서, 설 이후부터는 전남 섬 지역을 매주 1박 2일로 찾고 있다.
최근에는 섬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손수 식사를 지어 대접하고, 경로당에서 밤늦도록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있다.
그 동안 찾은 섬만 해도 낙월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자은도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 등 10여 곳에 이른다.
김 씨는 “지난 8개월간 광주와 전라도에서 '호남특보'라는 별명을 붙여주시며 아껴주신 덕분에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남은 대선 기간에도 광주에 살다시피 하면서 호남과 영남을 잇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을 연결하는 효자 문재인과 호남 맏며느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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