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좌파정부 들어서면 선제타격 안 알려줘"
경남지사 사퇴 후 재보선 지원…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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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는 9일 "TK(대구 경북)는 과거 지지율의 70% 복원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간담회를 열어 "우리가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붙으면 TK는 앞도적으로 다시 결집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PK(부산 경남)는 3자(문재인·안철수·홍준표)가 비슷한 구도"라면서 "세 사람이 다 PK 출신이다 보니까 박빙으로 붙을거고 끝날 때쯤 되면, 안 후보 본질을 알게 되면 (지지율) 상당수가 내 쪽으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또 "선거 하는데 한 달은 짧은 기간 아니다"며 "오히려 한 달 새 결집하는 속도가 훨씬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때 안 알려준다"며 "좌파정부가 저쪽(북한)에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혼란이 올지 모른다"며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이 충분히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이 좌우 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결국 이 선거도 좌우 구도"라며 "위장 보수로 있는 분은 쫙 갈라질 거고, 안철수 후보를 문재인 후보가 잡고 있는 거 절대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 성향을 보면 안철수 후보 성향이랑 비슷하다"며 "좌파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이제 (한국당은) 온건 보수"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경남지사를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지금까지 경남서 김혁규·김두관 지사 두 명이 사표 냈다"며 "선관위 보면 지자체장이 사표를 내면 보름 후에 통보한 적도 있다. 당일 통보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사퇴 후 4·12재보궐선거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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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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