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사 재무상황 개선…부채비율 5%p ↓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안정성이 2015년 보다 개선됐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으로 12월 결산법인 637사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3%로 2015년 말 대비 5.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1212조937억원으로 전년도말 대비 2.82% 증가했지만 자본총계가 1075조 2379억원으로 7.58% 늘어나 전반적인 부채비율은 줄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12월 결산법인 2016년 말 부채비율은 ‘100% 이하’ 구간이 364사(57.1%)로, ‘200% 초과’ 구간은 85사(13.3%)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0% 초과’ 구간은 18개사 감소, ‘100% 이하’ 구간은 5개사 증가해 전반적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안정성이 2015년 보다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제조업종 중에서는 금속가공, 의료·정밀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 19개업종에서, 비제조업종에서는 운수업 등 9개 업종에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부동산·임대업 등 제조업 4개업종, 비제조업 5개 업종에서는 부채비율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