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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광주=이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차기 정부에서는 정파 등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대탕평'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정부는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대탕평이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김 대주교는)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회, 지역들이 골고루 다 잘 살 수 있는 사회, 남북평화 등을 말씀하셨다"며 "저도 제 생각과 똑같은 얘기를 해 주셨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이날 광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는 날"이라며 "주교님도 만나 뵙고, 대통합·탕평에 대한 말씀도 듣기 위해 이곳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후보를 만난 김 대주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대주교는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간에 사드를 나는 한다, 나는 안 한다 하면 국익을 취할 수 있는 폭을 우리 스스로 좁혀놓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대선후보들이 민감하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국익을 생각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외교에 있어서 최우선은 국익이다"라며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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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광주=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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