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수원시는 효율적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이한규 제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 본부'를 구성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별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시청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해 시내버스정류장 교통정보시스템(951개소), 대기환경전광판(9개소) 등에 미세먼지 오염정보 및 시민 행동요령을 제공한다.
시는 아울러 각 동 주민센터와 아동보호시설을 통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무료 배부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한다.
시는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에 경기도 차원 미세먼지 경보 기준 강화,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요청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3일 지자체 차원의 미세먼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미세먼지 발생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장 내 비산먼지(직접 배출되는 먼지) 관리를 강화하고,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지정, 노면 살수 청소차 확충ㆍ운행 증설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강화, 물청소 강화 등으로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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