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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봄바람]'보릿고개'에 깜짝 실적…삼성·LG, 2분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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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비수기에도 역대 두번째 영업이익
2분기에 갤럭시S8·G6 등 글로벌 출시…실적 개선 기여
삼성전자, 반도체 슈퍼 호황 이어져 역대 최고 실적 기대
LG전자, 2분기 휴대폰 사업 흑자 전환할 듯

[전자업계 봄바람]'보릿고개'에 깜짝 실적…삼성·LG, 2분기 더 좋다 삼성 LG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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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나란히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실적을 발표하면 올해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9조9000억원의 잠정 실적은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6605억원과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 9915억원은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두 회사의 성적표는 모두 시장의 추정치(컨센서스)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정보기술(IT) 시장의 비수기인 1분기에 이 같은 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등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또 올해 1월 CES에서 선보인 TV와 가전들이 판매도 2분기부터 불붙기 시작한다.


◆반도체 슈퍼호황+갤럭시S8 출시 효과…삼성, 2분기 영업익 13조까지 기대=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슈퍼 호황에 더해 올해 신제품 출시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13조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DS(부품)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꾸준한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8은 이달 21일 한국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28일부터 유럽 전역과 동남아 일부 , 다음달 중 전세계 120여개 국가에 갤럭시S8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에만 갤럭시S8이 5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갤럭시 시리즈 최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900만대를 판매(추정)한 갤럭시S7의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약 70% 증가한 3조5000억~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에서 7조원대, IM부문에서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12조원~13조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CE(소비자가전)부문 실적까지 뒷받침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판매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모든 사업 부문의 이익 수준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가전 성공 DNA 전 사업으로 확대…체질개선=LG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올해 신제품 판매가 시작되는 2분기 더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G6는 2분기부터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의 경우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면서 수익 구조가 보다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가전은 LG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매직스페이스 등 프리미엄 제품의 글로벌 출시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6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영업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TV(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MC사업본부(휴대폰)가 흑자 전환할 경우 역대 최대의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30% 증가하고 G6 초기 판매도 양호해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하면서 2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OLED TV 출하량 증가로 가전, TV 부문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6를 먼저 출시한 효과를 보면서 2분기에 170만대를 판매해 MC사업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사업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규모도 줄어들어 올해 영업이익 2조707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야전사령관 스타일인 조성진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2.6조원으로 각각 전년비 8%, 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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