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까지 격일로 구치소를 찾아가 조사할 전망이다. 구속기간을 고려하면 4~5회 '기소 전 대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내일(8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렇게 격일로 (조사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조사했다. 8일 3차 조사까지 고려하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조사가 진행되는 셈이다.
검찰은 전날 법원에 박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박 전 대통령 구속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10일 늘어난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17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소환조사 때 13개 범죄사실에 관해 개괄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 검찰은 구속 뒤로 개별 범죄사실을 두고 세부적인 신문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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