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6일 평택항에서 베트남물류대표단을 초청해 평택항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베트남물류협회 및 베트남 물류기업, 평택항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물류대표단은 평택항 홍보관에서 항만 유관기관 및 인근 기업 소개, 평택항 물류 경쟁력과 운영현황, 향후 개발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자동차부두(PIRT)로 이동해 부두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이어 한국국제물류협회와 교역확대 및 평택항 물류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평택항만공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과의 교역증진을 위해 2014년 베트남물류협회와 물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과 물류대표단을 구성해 매년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을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과 8월 베트남 하이퐁, 호치민과 평택항을 잇는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물류협회의 이날 방문은 평택항 물류대표단의 지난해 9월 베트남 포트세일즈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베트남물류협회(VLA) 레뚜이힙 회장은 "2014년부터 이어진 평택항과 베트남물류협회 간 다양한 협력 노력이 지난해 신규항로 개설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직접 체험한 평택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물류경쟁력을 베트남으로 돌아가 현지기업에 적극 알리는 등 교역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광일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2015년 FTA 체결을 통해 베트남이 새로운 무역 파트너로 떠오르며 양국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평택항이 양국 교역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항만공사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필리핀 현지에서 선ㆍ화주 비즈니스 물류 매칭을 통한 동남아 화물유치 홍보에 나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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