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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채솟값 한풀 꺾이나…"배추·양배추·양파 3월보다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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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4월 엽근·양념채소 월보서 전망


이달 채솟값 한풀 꺾이나…"배추·양배추·양파 3월보다 떨어질 것" 정부가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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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채소 가격이 이달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4월 엽근·양념채소 월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는 겨울 저장 및 시설 봄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와 전달보다 낮을 전망이다. 평년가(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보다 싼 10kg당 6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달 겨울배추 저장 출하량은 저장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봄배추 출하량은 주산지 출하 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채솟값 한풀 꺾이나…"배추·양배추·양파 3월보다 떨어질 것" 배추 도매가 동향

다음달 가격은 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이달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이달 무는 월동무 산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은 18kg에 1만5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달 무값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5월보다 높을 전망이다.


양배추 4월 도매가도 출하량 증가 영향에 지난해보다 낮은 8kg 6000원선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가격은 겨울양배추 출하량 감소 영향에 지난해보다 높은 8kg 8700원이었다.


이달 양파 가격은 지난달 하순보다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파 공급량에 대해 KREI는 "저장양파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국내산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조생종 출하량은 줄어 지난해보다 다소 적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달 양파 1kg당 평균도매가는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KREI는 예상했다. 다만 3월 하순(1620원)보다는 낮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근 가격의 경우 출하량이 떨어지며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당근 출하량은 시설봄당근은 많으나 겨울저장당근이 적어 지난해보다 36%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가격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20kg 4만원 내외로 관측된다.


이달 깐마늘 평균 도매가는 지난해산 재고량 증가와 정부 수입비축물량 방출로 지난해보다 낮고 전월 대비론 약보합세로 전망된다.


대파 도매가의 경우 전년과 전월보다 높은 1kg당 2700원 내외로 예상된다. 겨울대파 작황이 나쁘고 4월 출하 비중이 높은 영광의 출하대기면적이 감소, 이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KREI는 분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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