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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양념' 발언에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한마디…상처에 소금뿌리는 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박영선, 문재인 '양념' 발언에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한마디…상처에 소금뿌리는 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문재인 후보의 '양념'발언과 관련해 글을 남겼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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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양념' 발언을 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눈 뜨고 나니 문자폭탄과 악성댓글이 양념이 됐다"며 "막말 퍼붓는 사람들이야 그렇게 하고나면 양념 치듯 맛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악성댓글 때문에 상처 받고 심지어 생각하기도 싫은 험악한 일들이 벌어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념이라는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 내면의 들켜버린 속살인지도 모른다"며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뿌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오늘 아침 양념이라는 단어를 놓고 내가 이렇게 긴 시간 사색하는 이유는 바로 지도자는 늘 누구의 도움 없이 외로운 판단의 순간을 맞고 그 판단의 순간 결정요소는 자기 자신의 내면의 내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글을 올리고 나면 또 수많은 공격이 날아올 것"이라며 "승복의 문제와는 별개의 것이고 악성댓글과 문자폭탄을 적폐청산대상으로 생각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제기가 불가피함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MBN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열렬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두고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그런 일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해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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