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입사 마지노선 男32세·女29세
직장인들은 취준생보다 나이 마지노선 2살 가량 더 낮게 생각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직장과 취업준비생들이 꼽은 취업 나이의 '마지노선'이 남자는 31.9세, 여자는 29.2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584명, 취준생 730명 등 131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취업 나이 마지노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68.6%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75.5%로 취준생의 65.8%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더 높았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는 이유로는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 6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6.3%)'가 2위로 꼽혔다.
특히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를 이유로 꼽는 응답은 직장인 응답자 비율( 23.8%)이 취준생 응답자 비율(9.4%)보다 높았다. 그 밖에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0%)',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7.4%)'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취업 나이 마지노선도 취준생보다 2세 가량 더 낮게 꼽았다. 취준생이 생각하는 성별 취업 나이 마지노선은 ▲남성 32.7세, ▲여성 30.0세였으나 직장인은 ▲남성 30.9세, ▲여성 28.2세를 마지노선으로 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잡코리아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84.4%는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나이를 살핀다'고 답한 바 있다. 이들은 지원자의 나이를 보는 이유에 대해 '기존 직원과의 융화를 위해(48.4%)'를 1위에 꼽았다. 또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4년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 평균 연령이 남성 28세, 여성 27세였다고 답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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