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 이르면 연내 도입

금감원, 4일 오후 전문가 대상 간담회…올해 말 파일럿 테스트 추진 검토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레그테크(RegTech)'가 이르면 연내 도입된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생체인증 등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 금융규제를 충족시키는 것을 뜻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종 금융규제를 사후(정적)규제에서 실시간(동적) 규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금감원은 2분기중 금융사 준법경영 부서, 레그테크 IT회사, 회계법인 등 컨설팅회사, 학계 등으로 구성된 포럼을 구성, 레그테크의 국내 도입 관련 제약사항, 업권별 애로사항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하반기중 레그테크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은 자금세탁방지(AML),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 등 일부 규제와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해외 금융기관 대비 미진했다"며 "레그테크의 도입으로 감독당국에 대한 정기ㆍ수시보고를 자동화 할 수 있고, 조직문화, 직원들의 행동을 분석해 내부 통제,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