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증권은 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렌탈 산업의 성장을 누릴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추천한다며 목표주가 1만1500원를 제시하고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렌탈 수요는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득을 얻고 있으면서도 소득의 성장률은 낮은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득은 선택재에 대한 소비 욕구를 자극하지만, 소득의 성장이 낮아 선택재를 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소비할 수 없는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렌탈 서비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손 연구원은 향후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렌탈산업의 장기 고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렌탈 산업의 성장을 가장 크게 누릴 업체로 SK 네트웍스를 추천했다.
그동안 SK 네트웍스는 렌탈사업의 비중이 미미해 렌탈 서비스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렌탈 사업으로 자원 배분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주요 사업인 EM/정보통신/상사 사업은 매출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를 보유하고 있으나, 절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으로 성장을 추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렌탈 사업은 수요 성장이 지속되며 수익성 역시 높은 사업으로 SK네트웍스의 향후 성장을 주도하기에 충분하다.
자금력으로 렌터카 시장 주도 & 실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가정용품 렌탈 시장 공략 최근 SK네트웍스는 렌탈 시장 중에서도 규모와 성장성이 높은 렌터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롯데렌탈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손 연구원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한 SK 네트윅스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또 가정용품 렌탈 시장에서는 2016년 인수한 SK매직이 실용성을 높인 중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개선하고 있다.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만큼, 향후에는 IoT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한 점유율 개선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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