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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 직격탄' 거제, 서민금융지원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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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등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직격탄 맞아 실업률·임금체불 높아지는 거제에 서민금융지원센터 개소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당국이 조선소가 밀집한 경남 거제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거제 지역의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민금융지원센터는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통한 저리 자금지원, ▲채무조정, ▲고용·복지 연계 등 서민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다. 지역 마다 배치돼 있으며 경남 거제에는 35번째로 세워진다.

3일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 채무 조정 등 서민금융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거제 고연동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제 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 2.5%로 2011년(2.6%)과 같은 수준. 지난한해 거제지역 임금체불 근로자 수도 약 1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임금체불 규모는 581억원에 달한다. 이 지역의 금융 연체율도 높은 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불량률(12개월 이내 장기연체 발생률)은 2.7%로 전국 평균(2.1%)을 크게 웃돈다. 거제 지역(통영포함)의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1.5%로 인천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2위(전국 평균 18%)다. 더구나 거제 인근 상권의 동반 위축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까지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일 매출이 생계비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위는 거제 서민금융지원센터에 서민금융진흥원 3명, 신용회복위원회 1명, 한국 자산관리공사 1명 등 총 5명의 근무인력이 배치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제 지역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지원을 위해 거제 통합지원센터는 채무조정 기능이 강화된 통합지원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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