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10시 야간 벚꽃축제 ‘벚꽃이 빛나는 밤에’ 개최...도봉구청 뒷길(삼성래미안1단지~대상현대아파트) 400m에 이르는 벚꽃길을 LED 조명으로 꾸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청 뒤편 벚꽃길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겐 숨은 벚꽃 명소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이 아름다운 길을 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야간 벚꽃축제 ‘제1회 벚꽃이 빛나는 밤에’(이하 벚빛밤)는 8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도봉구청 뒷길(삼성래미안1단지~대상현대아파트) 도로 총 400m에 이르는 벚꽃길이 LED 조명을 이용해 밝혀진다.
오후 4시부터는 100여 팀이 참여하는 벚꽃 벼룩시장이 진행, 그냥 봐도 아름다운 벚꽃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이색 이벤트도 준비된다.
평소 자동차가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에는 덕성여자대, 정의여자고, 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분필을 이용한 특별한 아트거리를 조성한다.
또 SNS를 활용한 벚꽃모델 사진 콘테스트, 누원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나만의 우산 만들기, 아파트 벽면에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벚꽃 프로포즈 이벤트’등 평소에 보고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벚꽃길 중앙에서는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오후 6시30분부터 청소년 오케스트라(도봉문화원), 아르페(정의여고 치어리딩), 키즈밸리댄스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들 손을 잡고 야간축제를 즐기는 가족들을 위한 체험과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림보, 투호 등 플레이로드와 플라워 소이캔들 만들기, 무료도서 나눔, 도로 위 분필그림 그리기, 1년 후 받아보는 느린우체통, 이색 포토존 등 자원봉사자들이 계획하고 운영해 재미에 따뜻함을 더했다.
이 행사는 도봉구 아파트봉사단을 주축으로 구성된 벚빛밤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자원봉사캠프,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본부석에서는 재능 나눔 및 가족봉사단도 모집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체험 및 먹거리의 수익금과 벼룩시장 기부금 등은 지역 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행사를 위해 8일 오후 1시부터 자정(24시)까지 행사구간(방학1동 삼성래미안1단지~대상타운현대아파트~창도초등학교 삼거리)에 도봉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통제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벚꽃 축제를 통해 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도봉구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널리 알려져 벚꽃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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