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정부가 1인 방송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MCN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 세부사항을 공고하고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MCN(Multi-Channel Network)은 1인 창작자가 만든 영상콘텐츠를 관리·유통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미래부의 MCN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은 올해가 두 번째로, 국내 MCN 콘텐츠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하여 MCN 사업자가 직접 제작하는 우수 콘텐츠에 대해 제작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5개 MCN 사업자의 콘텐츠에 총 400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2017년에는 성장잠재력이 큰 MCN 콘텐츠에 대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본격 추진코자, 예산규모를 확대하여 사업자별 최대 2000만원, 총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MCN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MCN 콘텐츠에 대해 일반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MCN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구축하고, 선정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크라우드 펀딩 컨설팅 및 약 5주간의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콘텐츠 기획안, 해외유통 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신청서류를 e나라도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지원대상 사업자 선정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를 통해 5월 중 이루어진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 국장은 "이번 제작지원 사업은 MCN 사업자의 콘텐츠 제작 단계에 정부지원금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일반인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래부는 국내 MCN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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