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월드타워 공식개장 기념
밤 9시부터 11분간 불꽃의 향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내일(2일) 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대규모 불꽃쇼가 펼쳐진다. 롯데그룹의 창립 50주년과 롯데월드타워 공식개장을 기념한 것으로 총 3만여발의 불꽃이 하늘위로 솟구칠 예정이다.
밤 9시부터 11분 간 이어지는 이번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으로 따질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 불꽃쇼보다 길다.
재즈, 팝 등 총 8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나오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관객들 눈을 사로잡는다. 식전 행사로는 DJ DOC, 홍진영 등 가수들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석촌호수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석 외에 석촌호수 일대,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쇼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대만 타이베이101,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불꽃쇼를 연출했던 타워불꽃쇼 설치 분야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프랑스 그룹에프(GroupeF)팀이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 동안 135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다.
총 29명의 그룹에프 작업자들이 롯데월드타워 불꽃설치를 위해 타워의 73층과 125층(123층 상부) 두 곳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 수직 핀에 고정장치(Clamp)를 고정하고 그곳에 불꽃과 모듈이 설치된 알루미늄 판(pyro-rack)을 부착했다.
타워에 설치되는 모든 불꽃쇼 자재는 낙하 위험이 없도록 분리가 되지 않는 부품만을 사용했으며, 만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통행이 적은 시간(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에 타워 반경 40m를 별도 안전관리자들이 통제하면서 안전하게 진행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 불꽃쇼에 사용되는 불꽃은 발사포 안에 추진화약을 넣고 일정 고도 이상 쏘아올려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타상불꽃’이 아닌 발사포와 화약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뿜어져 나오는 ‘장치불꽃’ 형태로 진행될 예정으로 일반 불꽃쇼 대비 낙진이나 티끌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다.
롯데월드타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곳곳 잠실 일대를 벗어나 가족, 연인단위로 타워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는 명당을 추천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과 잠실 한강공원부터 광진교, 뚝섬유원지, 매봉산 팔각정, 테크노마트 하늘공원, 잠실대교 남단 등 롯데월드타워 조망이 좋은 장소와 함께 교통편도 소개한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불꽃쇼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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