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울분을 토했다.
신 총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처형을 대신해 옥살이를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슬프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정의로 위장한 박근혜 죽이기 프레임에 갇힌 꼴이다. 구치소 수감부터 박근혜 존재하지 않고 수번만 존재한다는 게 반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엮은 자가 세상을 속였는지는 모르지만 진실을 속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총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나 역시 1년6개월 구치소에 있어봤다. 거긴 정말 버티기 어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감 시)어떤 절차를 밟는지 다 알아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나 같은 강성도 버티기 힘들었는데 그 양반께선 얼마나 힘드시겠냐"고 전했다.
특히 "또 거기는 오로지 수감번호다. 나는 1156번이었는데 거기선 수감번호를 부르면 답해야 한다"며 "수감번호를 불렀을 때 그분께서 '예'하고 대답할지 걱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신 총재는 박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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