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면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회원들이 여론전을 벌이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31일 박사모 한 회원은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통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적을 향해 집중포화를 시작하자. 이제 방어할 그 무엇도 없다. 여론화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사모 한 회원은 “우선 5·18 가산점 10% 및 권양숙 뇌물 6백만 불을 이슈화해야 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회원은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기에 저들의 요구에 타협할 필요 없이 천 배, 만 배 더 열심히 좋은 시기가 도해할 것이라 믿으면서 한마음으로 뭉칩시다”며 박사모 회원들의 규합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31일 오전 3시 3분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에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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