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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잃어버렸던 色이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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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잃어버렸던 色이름 공개 구본웅 감수 · 이세득 저, '色名帖(색명첩) 빛이름', 문교도서주식회사, 13×19, 1947, 66쪽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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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색깔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희귀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서양화가 구본웅(1906-1953)이 감수하고, 이세득(1921-2001)이 지은 ‘색명첩(色名帖) 빛이름’ 책이다. 1947년에 문교도서주식회사에서 출판됐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연지빛, 율빛, 장빛, 괴화색, 울금색, 앵갈색, 취월빛, 모란빛, 자갈색, 재빛 등을 포함해 60가지 색깔들이 국어, 한자, 영어, 일본어로 표기되어있다. 색상 견본을 붙여 만든 색상표도 수록됐다.


책의 서문에서 이세득은 ‘채색(彩色)’의 이름이 아직 우리말로 되지 못한 것이 많고, 또 있기는 하지만 통일되지 못해 이를 정리하고자 프랑스와 일본 서적을 참고해 책을 저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방면의 책이 전무한 현시점(1947)에서 미력하나마 우리말에 대한 자극이 되고 색에 대한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70년 전 잃어버렸던 色이름 공개 '색명첩 빛이름'[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책의 맨 앞에는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의 쓴 “유오지정 육십기변(唯五之正 六十其變)”이라는 제서(題書)가 수록되어 있다. 그 뜻은 오직 다섯 가지 색깔(오방색)이 60가지의 색깔로 변화한다는 뜻으로, 전통적인 색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어 있다.


책은 문화적, 사상적 다양성이 혼재했던 해방공간에서 동·서양의 사조들이 공존하고 있었던 당시 미술계의 양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자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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