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 미결수용자들이 수감되는 곳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이곳에 수감됐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곳을 거쳤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혐의자들이 수감돼 있다.
최순실씨를 비롯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화감독 차은택씨 등이 이곳에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나 다른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날 입감된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6.5㎡ 규모의 독방 내부에는 화장실을 포함해 매트리스와 TV 및 1인용 책상이 구비돼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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