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결정할 김부영 판사에 대해 “사적인 인연이 마음에 걸립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진우 기자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부영 판사님, 서향희씨가 대학 동기고, 부인과는 절친이라는 사적인 인연이 마음에 걸립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직 법과 양심만을 무겁고 무섭게 여기시길 기도합니다. 박근혜씨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부디 국민께 사죄하고 역사에 용서를 구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강부영 판사는 이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전담 판사다.
강부영 판사와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93학번 동기이다. 두 사람은 사법 연수원 선후배 관계로 강 판사는 29기, 서 변호사가 31로 알려졌다.
강 판사의 부인 송현경(사법연수원 29기) 판사 또한 서향희 변호사와 대학 동기로 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헌정 사상 첫 영장 실질검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충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청구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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