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시범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 어린이집 중 신규 개원, 부족한 일손 등으로 회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앞으로는 회계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회계 경력자,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 근무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인력 10명을 뉴딜일자리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으로 선발했다. 이후 서울시어린이집관리시스템, 어린이집 회계처리방법 등에 대해 약 50시간 교육을 실시했다.
공동회계사무원들은 어린이집을 다니며 맞춤형 회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규모에 따라 한 달에 1~4회 원하는 시간 동안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시범사업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어린이집관리시스템 사용률이 가장 높은 성동구 어린이집 중 회계서비스 지원을 신청한 60개소가 시범사업 대상이다. 공동회계사무원 한 명이 6~7개소의 어린이집을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시는 공동회계사무원 서비스를 내년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어린이집 및 공동회계사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사업성과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정 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교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보육환경조성과 더불어 보육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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