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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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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의 아이티잼]스마트폰 제조사는 왜 '도킹' 시스템을 꿈꾸는가

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나올 도킹시스템 '덱스(DeX) 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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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갤럭시 S8의 도킹독 '덱스'가 공개됐습니다. 스마트폰을 꽂으면 큰 화면에서 스마트폰 앱을 구동시킬 수 있는 도킹 시스템이죠. 네티즌 반응이 한결 같습니다. "어디서 본 콘셉트인데…", "모토로라 아트릭스네." 맞습니다. 모토로라도 과거 스마트폰 도킹 시스템 '랩독'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노트북형 장치와 스마트폰을 결합해 일반 PC처럼 쓸 수 있게 했죠.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덱스는 윈도10 OS에서 구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노트북형 장치에 옮겨오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모토로라 아트릭스 (출처 = 모토로라)

애플도 최근 스마트폰 도킹 장치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애플 제품 소식만을 다루는 매체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폰을 노트북 전면 터치패드 부분에 결합시킬 수 있는 장치라고 합니다.


삼성도 2년전 이미 애플과 비슷한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2015년 나온 페블릿 결합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모양을 보니 좀 안타깝네요. 왜 애플과 달리 스마트폰 결합위치를 위쪽으로 잡았을까요. 스마트폰을 터치패드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애플(왼쪽)과 삼성이 각각 특허를 신청한 스마트폰 도킹형 노트북. 삼성이 2년 앞선 2015년에 특허를 신청했다.


웹을 검색해 보니 이외에도 몇가지 흥미로운 스마트폰 도킹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과거 중국의 마이골즈테크는 갤럭시 S3, S4를 결합할 수 있는 노트북 '트랜스메이커'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도 이와 비슷한 구동원리의 '케이스톱'이라는 장치가 게시된 적이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왜 스마트폰의 '합체' 시스템에 목말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파일을 주고받고, 고화질 대화면의 페블릿이 쏟아지는 마당에 말입니다. "노트북은 따로 써도 되는데, 굳이 몇 십만원씩 주고 별도의 도킹 시스템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테죠.


최근 킥스타터에서 목표액(5만달러)의 59배인 295만달러를 모은 스마트폰 도킹 장치 '슈퍼북'이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슈퍼북은 스마트폰을 케이블로 연결해 쓰는 노트북 컴퓨터인데요. 겉은 모니터와 자판을 갖춘 노트북 컴퓨터 형태이지만 핵심 연산 장치는 스마트폰에 의존합니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으면 켜지지도 않습니다.


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슈퍼북은 여러 스마트폰 모델과 호환된다. 이미지 출처 - 킥스타터


이 제품을 기획한 벤처회사 '안드로미엄(Andromium)의 설명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1~2년 주기로 바꾸잖아요. 하지만 노트북 컴퓨터는 몇 년씩 쓰는 분들이 많죠." 바꿔 말하면, 1~2년 주기로 알맹이(스마트폰)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최신형 노트북을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마트폰은 구형 PC 보다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안에 들어가는 CPU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사무, 그래픽, 게임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죠.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목적이 아니면 스마트폰이 충분히 PC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 이제 '합체'의 시대입니다.


합체의 로망은 죽지 않았다 합체의 시간! 이미지 출처 = 킹아츠




디지털뉴스본부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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