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원 오른 1114.2원 마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급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이틀 연속 1110원대 초반에서 소폭 반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114.2원에 마감했다. 장중 1115원을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억제했다. 또 달러를 매수하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은 1110원대를 받혀주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역외시장에서는 약세일변도였던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이후 약세를 보이던 장 마감시각 99.8까지 올라 10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3.5원 오른 1116.5원에 장을 시작했다.
외환시장의 관심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향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리스본 조약 50조'(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발동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공식 서명했고,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30분 이 서류가 '유럽연합(EU)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의 흐름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각국의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는 박스권, 원화와 엔화는 강세를 보일 걸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2분 현재 1002.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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