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넷플릭스 ‘아이언 피스트’의 주인공을 맡은 핀 존스는 한국영화가 할리우드보다 수준이 높다고 의견을 전했다.
핀 존스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 시즌1’ 미디어 간담회에 제시카 스트롭(조이 미첨 역), 톰 펠프리(워드 미첨 역), 스콧 벅(총 제작 및 연출) 등과 함께 참석했다.
핀 존스는 이 자리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본 한국영화는 ‘올드보이’였다. 정말 놀라웠다. 영특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설국열차’도 봤는데 한국영화의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리우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고, 더 잘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한국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핀 존스는 ‘마블 디펜더스’의 마지막 캐릭터 ‘아이언 피스트’의 주인공 대니 랜드를 연기했다. 그가 이번 시리즈 오디션을 치를 때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2012~2015)’ 이후였다. 실제 이 역할을 맡기까지 네 번의 다른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그는 “이번 시리즈는 TV화면에서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다보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슈퍼히어로 역할에 대해 육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힘들게 촬영을 했다”고 토로했다.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있었다. 핀 존스는 “무술 신이 많지만 실제 배우는 시간은 3주밖에 되질 않았다. 촬영당시 매우 바쁘게 진행됐다. 하지만 캐릭터에 육체와 정신적인 면 모두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캐릭터는 많은 단점이 노출되는 등 아직 여정단계에 있다. 이 점이 오히려 맘에 들었다. 원작만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육체와 정신이 모두 성장하면서 극중 주인공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인공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일을 ‘하고자하는’ 사람으로 (관객들에게)기억됐으면 좋겠다. 상처받기 쉬운 인물이지만, 강인한 면도 있다”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미국드라마 ‘아이언 피스트’는 뉴욕에서 태어나 유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 대니 랜드가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중 사고로 부모를 잃고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되어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15년 후 용의 힘을 얻고, 아이언 피스트가 된 대니는 뉴욕으로 와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불의에 맞서게 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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